[방송스크랩♣아침마당] 사람지도를 만드는 특별한 여행가편 180629



○ 방송일시

KBS부산 1TV 매주 금요일 아침 8:25~9:30 (60분)


 

○ 코너소개

★ 오늘의 초대석

 -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는 자신만의 특별한 순간이 있다.

   수 많은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화려함을 뽐내고, 힘들고 고된 역경 속에서 불굴의 투혼을 발휘하고

   소소하지만 스스로의 삶에 충실해 최고로 인정받는 순간!

   시기는 달라도 그 특별한 순간은 모두에게 찾아올 것이다.

   솔직하고 편안한 토크를 통해 그들만의 특별한 순간을 이야기 하는 시간 <오늘의 초대석>

   그들의 진솔한 경험담과 조언 속에서 우리에게 다가올 특별한 순간에 대처할 삶의 지혜를 배워본다.  

 

  ★ 인생은 아름다워

    - 누구나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다! 

     우리 주위의 평범한 사람들이 가진 특별한 사연을 통해 그들의 삶을 엿 보는 시간~ 

     울고, 웃는 삶 속에서 인생은 아름답다고 말하는 이웃들을 만나보자!

 

 



[방송스크랩♣아침마당] 사람지도를 만드는 특별한 여행가편 180629


"현지인 배려하는 공정여행 친구와 계획 짜보세요"

본지 학생기자 출신 정효민 씨, 제3세계 여행 프로그램 운영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2015-09-14 19:13:26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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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민 씨는 '여행은 좋은 만남의 기회'라며 청소년들에게 관심 있는 주제에 맞춰 여행을 떠날 것을 주문했다.

 

- 현지 주민에 도움되는 게 핵심 


"청소년에게는 공정여행이란 개념이 생소하고 경제력이 없는 청소년이 참여하기도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가족 여행 때 글로벌 체인 호텔보다는 현지 주민에 도움을 주는 숙소를 부모님에게 제안할 수 있겠죠. 무엇보다도 현지인을 배려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합니다." 


지난달 여름방학이 끝나가던 무렵 '만효'라는 별칭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공정여행가 정효민(29) 씨를 만났다. 국제신문 중고생 명예기자 선배인 그는 주로 동남아시아 등 제3세계 국가를 주 무대로 현지인에게 도움이 되는 공정여행 프로그램을 짜서 운영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기자는 수영구 바람길작은도서관에서 우연히 그를 만나게 됐다. 

그가 공정여행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대학에 다닐 때였다고 한다. "대학 때 동남아시아 국가에 배낭여행을 갔어요. 그때 코끼리를 타고 가는 트레킹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왠지 모르게 꺼려져 타지 않았죠." 

한국에 돌아온 그는 마음 한구석 불편한 느낌이들어 배낭여행한 나라를 조사했다. 그 결과 트레킹에 동원되는 코끼리들이 어릴 때부터 잔혹한 훈련을 받는다는 걸 알게 됐다. 그는 "아마 그때의 그 불편한 마음에서부터 공정여행에 대한 관심이 비롯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필리핀의 시민단체에서 일하다가 일본 국제 NPO(비영리 민간단체)인 피스보트의 크루즈에 지구대학 교환학생으로 승선해 세계일주를 하고 돌아왔다. 이어 국내 공정여행 단체에서 일하다가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지역에서 현지 주민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 1년간 머물렀다.

여행을 비롯해 '공정한' 사회에 대한 관심은 정 씨가 청소년 시절 한 국제신문 중고생 명예기자 활동이 시작이었다고 한다. 정 씨는 남천중학교와 예문여고를 다니며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 동안 기자단 활동을 했다. 이때부터 그는 사회문제에 관심을 두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작은 이슈에 눈을 돌려 많은 기사를 쓰기도 했다. 

정 씨는 청소년들도 작은 것부터 공정여행과 공정한 세상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NGO 같은 비영리단체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소박하게는 수학여행을 비롯한 학교 여행에서 친구들끼리 공정여행에 기초한 규칙을 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신문 기자단 후배들을 비롯해 청소년들에게 당부와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제가 기사 쓰기와 사회문제에 관심을 뒀던 것처럼 어른들 눈치를 보지 않고 자기가 관심 있는 일을 꾸준히 하는 게 공정여행의 시작이에요. 그렇게 여행을 다니다 보면 지금 저와 학생기자 후배들과의 인연처럼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이지윤 학생기자 해운대여중 3 



 새 창으로 링크된 기사 읽기









◎ 프로젝트 내용:


1월 22일부터 28일 까지 진행되는 워크캠프 프로젝트는 Iloilo city의 San Dionisio  북쪽 해안에 무너져 버린 작은 마을 Isla Naborot 에서 진행됩니다.  San Dionison과 Iloilo City proper의 사전 물품제작에 대한 비용을 지원하며, 현장에서 공사 및 아이들과 플레이 캠프를 진행하는 프로젝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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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시 가장 취약한 환경에 처해있던 아이들은 지원 및 도움을 위한 안전한 공간을 필요로 했습니다. 자원봉사 팀과 스탭들은 상처받은 영혼을 치료하기 위한 심리적 응급처치를 취하고자 아동 친화적 공간(the child friendly space)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임시 아동친화공간으로써의 창조적인 보호 공간의 구성은 아이들 놀이의 맥락을 잘 이어가도록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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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크리에이티브 팀의 도전과제는 아이들과의 창조적인 놀이를 위해 교실에서 사용할 기능성 활동 벽(functional activity wall)과 이동•접이식 또는 조립식 놀이터, 대나무 소리 놀이터를 천연소재를 이용하여 

만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만들어지고 설치가 이루어지는 동안에 팀의 또 다른 멤버들은 아이들과 

어울리며, 오카리나, hand string games, 컵 연주와 같은 음악 워크숍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소리 놀이터(sound playground)도 만들어 지며 지역 예술가와의 문화 공연은 이 만남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될 것 

입니다.


다음은 프로젝트의 목적입니다:


1. 지역사회 기반으로 국제 자원봉사팀과 현주민의 협력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기획
2. 재난지역 아이들을 위한 이동식 놀이터/야외 놀이터 구축

3. 이동식 교실을 위한 접이식 활동 벽(activity wall)의 디자인 컨셉 개발



◎ 주최 및 현지협력:


Imagine Peace 
Enigmata Creative Circle, Inc.
Fine Arts Majors Association, University of San Agustin, Iloilo

San Dionisio Community














[2013 피스&그린보트] 평화와 생태를 여행하는 색다른 여정의 항해 기록_clipping video:]








http://blog.naver.com/greenfu/220126759008



피스&그린보트 블로그:  http://blog.naver.com/greenfu

▶ 피스&그린보트 홈페이지: http://www.greenboat.org 








[mapping project malaysia: Kualalumpur 가치를 만드는 예술 플랫폼, Lostgens'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기반으로한 예술가들의 플랫폼Lostgens'.


Lost Generation. Lostgens'.

<잃어버린 세대. 길 잃은 세대>라는 표현으로 통한다. 헤밍웨이의 소설 서문을 차용했다. 

말 그대로 정신적 공황을 겪었던 지난 역사 속 청년들과 지금의 젊은 예술가들의 

다르지 않은 현실을 반영한 아트-커뮤니티-네트워크 삼박자를 갖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예술 커뮤니티.  









*

▲ 대표 아트디렉터 Yeoh Lian Heng


*

쿠알라룸푸르의 예술가들을 잇는 플랫폼을 일구는 대표 Yeoh Lian Heng (이하 Yeoh)씨를 만났다.

개인 여행자의 갑작스런 연락과 방문에도 일상 그대로의 모습으로 따뜻하게 공간에 초대해주었다.

이미 수 차례 한국 예술가들과 네트워크를 만들어오고 있는 Yeoh.

멀리 건너의 한국 친구들의 안부를 물어올만큼 푸근하게 사람들을 챙기는,

 누구보다 커뮤니티의 디렉터다운 면모를 가진 이였다.







:저는 커뮤니티 Community 자체가 하나의 가치이자, 가치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 

 Yeoh Lian Heng

(Director / curator)  http://lostgenerationspace.blogspot.kr/




 새로운 <Lostgens’>의 공간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려주신 지도대로 찾아왔는데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중심가로 새 공간이 이사했더라고요. 
다른 이유가 있는지 어떤 관심을 가지고서 활동들을 해나가고 있는지 궁금해요.

우리가 두 번째 공간으로 옮기게 되면서 주목한 것은 이 '지역'이에요.
잘란(=거리) 술탄. Petaling street. 프탈링 거리. 
널리 알려진대로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도 유명한 차이나타운이 위치하는 곳이에요. 
쿠알라룸푸르 지역 정부 에서 더 많은 유동 인구의 유입과 경제 활성화만을 위해 LRT역을 하나 더 신설하겠다고 했어요. 
이미 아주 가까이에 Pasar Seni(중앙 시장)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개발을 명목으로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했지요. 
Lostgens’는 이의 필요성에 의문을 가지게 됐어요. 
새로운 역이 신설되더라도 외부로부터의 자본이 지역으로는 유입되지 않는 구조에 저항하기 위해
 ‘예술’로서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
Lostgens’에서는 기본적으로 예술가들의 네트워크로, 지역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활동합니다.  
커뮤니티의 멤버가 되는 사람들(주민)과 함께 주로 사진 전시회, 지도 만들기(맵핑 프로젝트), 문화 교류, 커뮤니티 아트, 
독립영화 제작 및 상영, 예술가 레지던스 공간 운영이 주된 내용이에요. 
지금은 말레이시아 예술가 1인, 스페인 예술가 1인 2인의 레지던스로 동시 운영되고 있고요. 
예술가들은 최대 3개월동안 Lostgens’에 머무르며 작업을 진행합니다.

그렇게 우리가 문제의식을 가진 차이나타운 거리에서 street community와 함께하는  Petaling project를 진행했습니다. 
프탈링 거리는 쿠알라룸푸르에 이주/거주한 중국인에게 차이나타운 이상으로 상징적인 공간이에요. 
말레이 커뮤니티에는 고똥 로용: ‘Gotong Royong : working together' 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 ’함께, 같이‘ 공동체가 되어 목표를 성취해내는 문화가 매우 보편적이지요.
함께 어울리며 전시를 준비하고, 인터뷰를 기록으로 만들고 
시각적인 형태를 갖춰가며 메시지를 담는 과정 자체가 ’독립적‘인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행정으로부터, 자본으로부터 프로젝트가 독립적일 수 있어야만 커뮤니티가 독립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Petaling project뿐 아니라 또 다른 중국인 마을인 PUDU community와도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사진으로 함께 타임라인을 만들어 주민들과의 전시회를 꾸리고 인터뷰:북을 제작하고,
마을의 아이들과 노인들과 함께 아트 워크숍을 진행해왔습니다. 



*




*


*

[mapping project in malaysia: Kuala lumpur_Pudu community art project:]


푸두Pudu지역은, 도심에 큰 규모의 차이나타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 외곽에 자리해온 오랜 중국인 마을. 
이 지역 건물의 대부분의 간판은 말레이어 중국어가 병기되어 있다:)

지금은 쿠알라룸푸르의 일부로 편입되었고, '시간의 역사를 쌓아온 지역'으로 곁에 머물러온 시장,
<푸두 마켓:Pasar PUDU>이 그 일상을 연결해왔다. 
오래 시간을 쌓아온 '푸두마켓'과 새로 지은 '푸두마켓:홀'은 세월의 흐름을 짐작하듯 길건너 얼굴을 마주한다. 
가장 소외됐지만, 정직한 도시 사람들의 손때묻은 노동이 오가는 푸두를 중심으로 
2010년 <푸두 커뮤니티아트 프로젝트: Pudu Community art project 半山芭社区艺术计划>가 진행됐다. 
예술,사람,문화를 연결해 지역을 기반으로 잃어버린 도시의 기록을 찾고자 예술가,기획자,주민들이 만난 소중한 기록이다:) 
역사를 살펴보면 푸두 지역의 초기 중국 정착민은 이미 120년전부터 쿠알라룸푸르의 주석/광산 산업 거래에 참여해왔다.
 이 일상의 역사 덕분에 지금의 우리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주석 제품을 여행의 기념품으로 살 수(도) 있게 되었을까. 
푸두 프로젝트는 주민이 공유하는 집단 기억으로부터 중요한 랜드마크들을 복원했다. 
이를테면 철거된 기차역과 같은:) 
주민과 함께 일상의 기록을 시도하며 푸두의 중요한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해왔다. 

지금 우리에게도 결국 아주 필요한, '가치'를 다시 세우는 일과도 어쩌면 꼭 맞닿아있다. 
프로젝트를 통해, 커뮤니티 극장을 만들고,공연을 빚고, 문화지도를 다시 만들고, 커뮤니티 신문을 일구었다. 
구술의 역사들도 촘촘히 기록해왔다. 
그 작업들은 다시 하루의 고된 노동을 일구는 주민의 품으로 녹아들었지만, 
예술과 사람과 문화를 잇는 기록은 고스란히 지역을 비추고,오늘은 여행자의 마음과 발걸음을 깃들게했다:) 
간은 지나 녹이 슬어도 그 결은 고스란히 남아 도시의 기록으로 만나는 지역의 힘:D 

< Pudu Community art project> http://puducommunityartproject.blogspot.kr/
 
*     




무엇보다 <Lostgens’>를 꾸려가고 있는 Yeoh의 이야기가 궁금해요. 
어떻게 커뮤니티와 예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시작하게 되었는지 스토리를 나눠주실 수 있나요.

-저는 2001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어요. 
내가 자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다른 근처의아시아 지역-인도네시아,싱가폴 등-과 비교했을 때
 너무 정적인 문화를 가지고서 다른 변화가 없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는 잠시 싱가폴에서 일을 했었는데, 그때 싱가폴의 문화 혹은 예술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자극을 받았어요. 
싱가폴에서 자국의 문화를 다루는 방식이나 기술력, 그리고 문화 산업을 위해 자본을 투자하는 방식을 보았어요. 
그렇게 말레이시아와 비교했을 때 ‘나는 이 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술’‘문화’가 그것을 잘 담아내고 보여줄 수 있는 그릇이라는 판단이 들었고, 
말레이시아의 지리적 위치에서 다른 아시아 나라들을 바라봤을 때 전망을 발견하게 됐어요. 
이 곳에는 아주 다양한 인종과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고, 
우리가 함께 오가며 주고받을 수 있는 문화적 영향력이 크다는 생각을 했고요. 
실제로도 싱가폴,인도네시아,버마 등 아시아 각국으로 지리적/문화적 접근성이 높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동시에 말레이시아가 크게 ‘고립’되어있다는 생각이 강해졌어요.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보다 말레이시아의 수입이 많지만, 실제 문화적으로 향유하는 자원은 
인도네시아의 족자카르타/반둥 지역의 질이 훨씬 높다고 판단해요. 
경제적 수입 혹은 자본을 많이 축적하고 있다고 해서 문화적 자원도 많이 가질 수 있는게 아니라는 점에 고민이 다다랐어요. 
왜 족자카르타에는 대안 예술/문화 공간들이 (비교적)많은 반면에 말레이시아에는 없을까 하는 
단편적인 고민부터 시작되었던 것이죠. 
족자에서 온 한 예술가 친구는 저에게 이렇게 말했죠.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정말 많은 소비를 하는데 왜 예술에는 돈을 쓰지 않는거야? 
수많은 쇼핑센터와 쌍둥이 빌딩말고 다른 예술 활동들도 보고싶어.”
그 뒤로 저는 예술가들의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함께 다른 아시아 나라들을 둘러보기 시작했어요. 
인도네시아, 싱가폴, 태국, 그리고 한국까지도요. 
한국에는 2011년에 처음 방문했고 그때부터 교류의 관계들이 생겨난거지요. 
지금까지 모든 활동들은 우리가 ‘고립되었다’라는 느낌으로부터 시작된 활동들인 셈이네요. 


 <Lostgens’>를 만들어가는 Yeoh는 언제부터/어디에서부터/어떤 계기로 
당신이 예술가artist라는 생각을 하게 되신건가요:)

먼저 정체성의 문제는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아티스트,조직가,활동가,퍼실리테이터 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 저의 정체성은 정해져요. 
하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나를 움직이는 근본은 ‘예술’이에요. 
그것을 중심으로 나는 사람을 조직하고, 활동하고, 조력하는 입장에 서게 되니까요. 
저는 예술이 가진 힘을 믿습니다. 예술이 어떤 사람들과의 만남을 이어갈지, 다리를 놓아줄지를 결국 ‘믿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우리가 이 곳에서 커뮤니티를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사람들을 인터뷰 할 때, 
그 내용과 만남의 기록들은 우리의 예술의 아이디어로 재탄생 되는 과정을 살펴요. 
그리고 우리가 ’함께‘ 작업하게 되고, 커뮤니티를 우리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는 것이지요. 
그 자신감을 얻는 과정에서 ’믿음‘이 생겨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예술가들만 자신감을 얻게 되는 것이 아니라 과정 전부에 참여하는 ’우리‘가 ’할 수 있다‘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어요. 
그것이 커뮤니티를 변화시키는 일이자 동시에 커뮤니티를 보존하는 일이 되었어요. 
결국 현재 상황과 위치에 따라 나의 역할과 행동은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물론 무엇이 그 중심이 되는지에 대해 자신이 결정하고 그 결정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가치’에 대한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외신을 통해 졉하셨겠지만, 
지금 5월의 한국에서는 큰 인재를 겪고서 침몰해 잃어버린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요.
 거대한 자본 앞에 무너진 우리가 무엇을 위해 다시 항해해갈지 생각해야 해요. 
저는 잃어버린 ‘희망’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어요. Yeoh에게 가장 중요한 희망의 가치는 무엇인가요

 저는 커뮤니티 Community 자체가 가치이자 가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커뮤니티야 말로 우리가 가는 무대지요. 그곳에서 배우고, 무언가를 하고, 무언가를 듣고 있는 그 자체니까요. 
그 것이 ‘가치’라는 것이 저에게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우리는 커뮤니티를 통해 사람들에게 계속 무언가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Yeoh에게 커뮤니티란 무엇인가요

-커뮤니티는 혼자가 아닌 함께, 내가 아니라 그룹이에요. 
함께 거주하면서 함께 무언가를 끊임없이 해나가는 것. 우리는 커뮤니티를 통해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요. 
다른 인종의 다른 국적의, 다르지만 또 같이 어울려 있는 장면을 발견하게 돼요. 
이것은 차이를 통해 같음을 발견해가는 것과 같은 의미인데요, 
예를 들어 말레이시아에 와서 이주 노동을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사람은 이 곳에서는 외국인으로 분류되지만 
고작 100년을 거슬러 올라가 생각하면 그/그녀의 조부모님은 말레이Malay라는 커뮤니티에 결국 함께 속해있어요.
 커뮤니티는 때로 무형이지만 무언가를 통해 드러나는 유형의 가치에요.


커뮤니티를 이루는 멤버(주민)들과 커뮤니티와 함께 작업하고자 하는 
그룹(예)예술가)의 요구needs가 같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이럴땐 어떻게 공동의 작업을 진행해갈 수 있을까요

우리가 진행했던 푸두 커뮤니티 Pudu community의 경험을 생각해보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과의 ‘연결’이지요. 
로컬커넥션. Local connection. 푸두 커뮤니티를 잘 알고 있는사람이 인터뷰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니까요. 
결국 요구라는 것은 감정이 오가는 것일지도 몰라요.
 일단 서로가 친숙해질만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고, 작업의 도구를 가진 그룹에서 tip을 만들어가야해요. 
또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디어 자체가 우리가 무엇을 했고, 무엇을 질문했고, 무엇을 보려하는 지가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기록이 남으니까요.
인터뷰의 기록, 전시품, 사진들이 고스란히 남아요. 그것은 커뮤니티를 이루는 멤버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작업으로도 이어져요. 
당신은 누구인지, 당신은 어떻게 이 커뮤니티와 연결되어 있는지를요. 또한 ‘입소문’ mouth to mouth도 중요해요. 
이 역시 커뮤니티 자체가 무대이기 때문에 누군가의 요구를 ‘지역’에서 찾아야 해요. 
‘필요한 것’을 찾는 것. 가장 필요한 것을 찾는 것이 관건이에요. 
요구가 다른 경우에는 ‘토론’해야 해요. 균형을 찾아가기 위해서에요. 
이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정치적인 과제가 드러나기도 해요. 누군가는 원하고, 누군가는 원하지 않는 상호작용이 생겨나니까요. 
하지만 이것을 통해서 더욱 필요한 것이 명확해져요. 
또한 커뮤니티가 가진 ‘문제’가 여실히 드러나게 되요. 아주 사소한 문제일지라도. 
문제의 경중은 커뮤니티 멤버만이 그 무게를 결정할 수 있고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mutual라는 지점이네요. 공동으로, 상호작업을 해나가는 것이지요. 


<Lostgens’>과 Yeoh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Lostgens’>가 새 프로젝트와 공간을 맞이하고 해야 할 일들이 많아요. 
그래도 잊지 않아야 할 것은 우리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활동해가나가는 네트워크 그룹이라는 것이지요. 
커뮤니티를 작업의 대상이 아니라 훨씬 더 깊게 접근하고 소통해나가려고 해요.


*

'나는 이 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예술의 힘을 믿어 의심치 않고서

'가치'로서의 커뮤니티를 믿고 이어가는 Yeoh.

가장 중요한 희망의 가치를 위해 일상을 쌓아가는 그와의 만남에

어떠한 방향으로 무엇을 맵핑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마음의 울림을 얻고서:)

-

길 잃은 세대를 위한, 무너져버린 가치를 세우는 세대를 위한

대안을 위한 예술 플랫폼, Lostg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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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ping project malaysia: Kualalumpur 가치를 만드는 예술 플랫폼, Lostge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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