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年8月から12月まで、Peace Boat Voyage 115で地球一周をしてきました。
船の中で出会った2人から、地球一周の実体験を共有する企画です。

地球一周はどんな経験でしたか?
印象深いことは何ですか?

などについて、興味を持っている方々はぜひご参加くださいませ。
当日会えることを楽しみにしています。


*
こんな方にもお勧めです!

世界一周に興味ある
旅に興味がある
人生観/世界観を広めたい
好奇心持ち、知らないことを知りたい
新たな気づきを得るきっかけを作りたい
知らなった人の存在を知りたい
知らなかった生き方を知りたい  など

開催の詳細情報は下記です。



・開催形式:オンライン
 お申込後、開催日までにGoogle meetのリンクをご連絡致します。
・言語:言語:中文と韓国語のQ&A対応可
・費用:無料
・開催日:2024/3/3(日) 14:00~15:30
 ・申込方法:
 下記のフォームより、申込をお願いいたします。

申込フォーム

・申込締切日:2024/3/1(金)










[2013 피스&그린보트] 평화와 생태를 여행하는 색다른 여정의 항해 기록_clipping video:]








http://blog.naver.com/greenfu/220126759008



피스&그린보트 블로그:  http://blog.naver.com/greenfu

▶ 피스&그린보트 홈페이지: http://www.greenboat.org 








[희망의 배낭_평화를 실어나르는 배, 피스보트]

화를 만드는 세계일주, “피스보트”

만효

 평화를 여행하는 피스보트

 아아! 잘 들리나요? 지금 여기는 푸른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있고 바닷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배 위 랍니다. 이 배는 큰 대륙과 바다 사이를 지나 지구를 한 바퀴를 돌고 있는 중이에요.

피스보트가 일본 요코하마에서 출항합니다

이 엄청나게 큰 배는 ‘피스보트’ 라고 불리며 평화의 세계 일주를 하고 있어요. 이름 그대로 평화를 말하는 ‘피스’와 배를 말하는 ‘보트’를 더한 말이지요. 100일 동안 키도 다른, 나이도 다른, 얼굴 색깔도 다른 1000명의 다양한 사람들이 이 큰 배 안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답니다.

이 배는 우리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일본에서 출발해요.

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 일본은 아시아 여러 나라에게 전쟁으로 상처를 주게 되었어요. 일본의 용감한 몇 명의 대학생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어떻게 반성할지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배를 타고 세계를 여행하면서 그 나라에게 사과하고, 평화를 약속하는 여행을 하면 어떨까! 아이디어를 냈어요. 그 용감한 도전이 피스보트의 시작이 된 것이지요.

그 후로, 피스보트는 일본과 아시아 그리고 세계를 이어주는 단체가 되었어요. 그리고, 1년에 3번씩 쉬지 않는 평화의 여행을 해오고 있답니다. 지금까지도 쭉!

 

“누구나 스스로 기획”에서는 나도 선생님

“똑똑똑.”

누군가 배에 있는 제 방에 찾아왔어요. 며칠 전에 배에서 뛰노는 돌고래를 함께 보면서 인사를 나누게 된 일본인 친구에요.
얼마 전, 제가 이 친구에게 한국의 손놀이를 가르쳐 주기도 했었어요.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족배에-” 로 노래 부르며 시작하는 손놀이, 여러분도 알고 계시죠?

손벽과 손등을 ‘짝짝’ 소리 내어 맞추는 그 손놀이를 다시 배우고 싶다고 했어요. 우리는 마주보고 앉아 “푸른 하늘 은하수”를 다시 해보다가,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해보면 재밌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뱃 생활에서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열리는 “누구나 스스로 기획” 코너에 의견을 냈어요.
이 코너는 누구나 선생님이 되고, 누구나 학생이 되어서 원하는 공간에서 원하는 시간에 하고 싶은 주제들로 수업을 만들어볼 수 있어요.

기획의 시간과 장소를 정하기 위한 즐거운 경쟁

“누구나 스스로 기획”에서는 나도 선생님

우리의 ‘푸른 하늘 은하수’ 수업은 다음 날 나오는 피스보트 신문에 시간과 장소가 안내될 거예요.

교실에 앉아 선생님에게 수업을 듣는 대신, 배 위에 돗자리를 펴고 세계 여러 나라 친구들과 한국의 즐거운 손놀이를 나누어 보는 건 어떨까요?

 

“1등”이 아니어도 좋아, 우린 1000명의 “오케스트라”거든

배에서 만난 친구들이 ‘푸른 하늘 은하수’에 모두 익숙해질 때쯤. 어느덧 피스보트는 여러 대륙을 지나 한국 반대편에 있는 남아메리카 ‘베네수엘라’에 닿았네요.

베네수엘라는 물보다 석유가 많은 나라로 유명한데요. 세상에 그보다 더 재미있고 신기한 친구들을 만나게 됐지 뭐에요. 바로 바이올린을 신나게 다루는 꼬마 친구들과의 만남이에요.

베네수엘라에는 ‘엘시스테마’ 라고 하는 이름은 조금 어렵지만 재미있는 음악 프로그램이 있어요. 한국에서도 책과 영화로 친절하게 소개된 적이 있답니다.

엘시스테마의 즐거운 연습장면

3살 꼬마 숙녀부터 누구나 원하는 사람이라면 바이올린을 배울 수 있고, 바이올린을 익혀 1000명이 함께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큰 음악모임인 “오케스트라”에서 함께 연주할 수 있게 되는 건데요,

저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꼬마 친구가 바이올린 악보에 연필로 능숙하게 음악 기호를 표시하고 있는 장면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어요. 그리고 저는 갑자기 궁금한 것이 생겼답니다.

‘내가 만약 바이올린을 시작했다가, 잘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소질이 없다고 느끼면 어쩌지?’하고 말이죠. 왜냐하면, 저는 ‘음악’은 아주 어렵고, 전문적인 학교를 다닌 사람만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그 꼬마 친구에게 조심스레 물었어요.

“혹시, 넌 바이올린을 켜다가 잘하지 못한다고 고민한 적이 있니 ?”

제 질문에 대한 꼬마 친구의 명쾌한 대답!

“뭐 어때! 난 혼자 연주하는 게 아냐, 1등이 아니어도 좋아. 왜냐하면 우린 1000명이 동시에 연주하는 오케스트라거든. 내가 틀리면 옆에 있는 내 친구가 더 신나게 연주해 줄테니까.”

1등이 아니어도 즐거운 바이올린 연습

 
 저는 그제서야 깨달았어요, 무언가를 진짜 즐기기 위해서는 꼭 1등이 아니어도 된다는 것을.

진짜 피스보트는 우리의 마음 속에

베네수엘라 꼬마 숙녀들과 인사를!


베네수엘라에서의 꼬마친구와의 강렬한 만남 후에도 피스보트는 세계 여러 나라를 열심히 여행하고 제자리로 돌아왔어요. 그동안, 배 옆을 따라오며 묘기를 보여주던 돌고래 친구와도 인사를 나눴고, 밤이면 깜깜한 하늘에서 별들이 후두둑 쏟아지기도 했어요. 나를 둘러싼 자연은 매일 나를 위해 인사하며 안부를 물어준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지요.

배를 타고, 세계 일주를 하는 동안 깨달은 사실이 있어요.

떠나오는 나라들을 향해 ‘안녕!’

 
 진짜 ‘평화’는 모두가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재미있게 하면서 가능하다는 것이에요. 우리는 누구에게나 푸른하늘 은하수 손놀이를 친절하게 알려줄 수도 있고, 신나는 노래를 부르며 진짜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럼, 우리 다시 세계 일주를 꿈꾸며, 진짜 우리 마음 속에 피스보트를 띄워보아요! 

 

* 만효는 69번째 피스보트 지구대학을 성공회대 교환유학생으로 다녀왔습니다.
이 글은 어린이를 위한 잡지 <리딩프렌즈> 2011년 1월호에서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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