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안동!
오랜 문화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1의 관광 명소로 유명하죠.
'안동'을 대표하는 '안동하회마을'은 이미 세계를 대표하는 여행지가 되어왔고요:)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조심스레 봄볕이 새어드는 요즘,
그 안동 고유의 전통을 빛내가는 문화'와 '예술'의 걸음을 찾아 따라가보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시작한 새로운 안동 여행!

'전통문화를 지켜나가는 안동'뿐만 아니라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그 것을 이웃과 소통하는 안동'의 모습을 만나게 됐습니다.

안동 여행 가이드북을 가득 매운 하회마을과 안동의 맛집 안내 대신,
오늘 하루는 '진짜' 안동의 멋을 만들어가는 발자취로 나만의 여행지도를 만들어보아요! 
지금부터, 안동을 여행하는 새로운 여행레시피를 소개합니다!~^^ 

                                                         +) 톺아보다
                                                          :'샅샅이 더듬어가면서 살피다'의 순 우리말


<예술/독립영화 상영관 '안동 중앙시네마'>


안동의'유일한' 독립/예술영화 상영관.
'중앙시네마'입니다.

상영관이 많지않은 예술/독립영화들을 감사하게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죠.
상업성을 기반으로 개봉한 영화들이 즐비한 지금의 영화관들 사이에서,이러한
예술영화관을 찾아가는건 지역의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이 곳에서 상영되는 영화 자체가 다양한 나라의 지역의 문화와 예술을 소재로 제작되지만,
큰 자본을 가진 영화들의 힘 뒤에 가려져 지역의 입소문난 영화관에서만
개봉되기 때문이에요.


오후 시간에 이 영화관을 찾았을 때에는,마침 보고싶었던 '쿠바의연인'이 상영중이었어요.
주위 번화가의 복잡한 거리와는 달리 한산한 극장에서 관객은 나홀로뿐^^

지역의 소담스런 이야기들이 오가는 영화를 볼 수 있는 지역의 독립영화관들도 널리 알리고자 해요!!


문화와 컨텐츠의 절묘한 만남<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http://www.tcc-museum.go.kr/

다음은 영화관에서 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유물없는 박물관'들어보셨나요?
실제로 모든 전시품은 디지털화되어, 안동의 문화콘텐츠들을 친절히 안내하고 있었어요. 전통과 지역의 문화는 으리으리한 부호가의 고택에서만 보존되는게 아니었어요.
작품 한점 한점, 정성스레 디지털화된 작업에서, 전통문화를 다르게 해석해가나는 기록들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어요.



<안동영상미디어센터>
http://www.admedia.or.kr/


컨텐츠를 보존하는 박물관 옆에는,
영상으로 또다른 안동을 기록해나가는 미디어센터가 자리잡고 있었어요.
이 곳에서는 시민들에게 영상교육을 진행하면서,시설 장비도 대여하고 있구요.
유치원생부터 일반인까지 누구나 참여하여 문화를 공감해갈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 그리고
장애인과 다문화 가정까지 지원하고 있는 배려가 공존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센터를 두리번거리는 여행자를 반겨주시던,
김현기 소장님과 인터뷰도 하게 되었는데요.

안동의 전통문화를 소재로 뮤지컬을 제작해서 무대에 올리고,
또한 동화 강아지똥을 쓰신 故권정생 선생님의 작품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동화를 재해석하는 문화와 예술의 만남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안내해주셨어요.

나중에 안동 여행길에 올라,이 곳에서 일일 VJ가 되어,장비를 대여한 다음,
나만의 안동여행을 컨셉으로 간단한 단편영화를 찍어보는건 어떨까요?:)


<안동 신세동 벽화마을_2009 마을 공공미술 프로젝트>

지역마을을 대상으로한,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손길이 닿은 마을도 찾아갔어요!
나 혼자의 예술,문화가 아닌 '우리'의 예술과 문화를 나누기위한 '공공미술프로젝트.'
뜻있고 의미있는 작업에 참여하기 위한 의식있는 예술작가들을 중심으로, 안동 신세동 마을
벽화 프로젝트도 2009년에 진행되었다고 안내되어 있어요.



마을 슈퍼의 간판도,
예술과 지역문화가 만난다면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되고요!


"여기 짜장면 시키신분?"
동네로 배달오신 철가방 아저씨도 마을의 소담한 벽화의 주제가 될 수 있는 것은, 공공미술프로젝트의 소박한 일상을 담는 시선 때문이겠죠^^


흐드러진 철쭉과 분홍빛 대문이 손님을 반겨주기도 하고요!


전문적인 화가뿐만이 아닌,
마을 입구에 자리잡은 초등학교 학생들도 함께 참여한 흔적의 동네 벽화도,
마을을 한껏 풍성하게 만들어주었어요^^



노래가 삶이되고, 삶이 노래가 되는 마을^^


이 집은 누구의 집?
여기에 살고계신 마음씨 좋은 아저씨의 초상화가 벽을 장식하고 있기도 하구요!


이렇게 아름다운 전봇대, 본 적 있으세요?


벽돌 한장도 한땀한땀 정성을 담아내는 나눔의 공공예술!
이 것이 문화와 예술로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을 빚어내는 방법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덧붙여,
몇명의 예술가가 시작하여 만들어낸 미술 프로젝트의
'벽화가 있는 마을'에서,모두가 '예술가'가 되어 누구나 마음껏
"벽화를 그릴 수 있는 마을"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더하기도 했구요.

우리 모두가 예술가 되는 그 고민과 과정들이,
진짜 우리의 일상 한페이지를 문화와 예술로 채워나갈 수 있는 시작이
아닐까 느꼈어요.


세계로 뻗어나가는 안동하회마을과 동시에,
지역의 문화와 예술을 이웃과 나누는 공간인 '안동'으로의 색다른 여행을 추천해요!

새로운 안동여행 레시피로,
진짜 우리의 전통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안동으로 같이 떠나보실까요? :)


008 공정여행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여행에서 내가 쓰는 수영장의 물이 누군가의 마실 물이었다면?
여행에서의 내 샤워가 누군가의 숲을 베어내고 있다면?
내 여행이 나도 모르는 사이, 지구를, 누군가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면?

 여기,여행에서 내가 얻은 것을 넘어
그곳에 내가 두고온 발자국,관계,예의,사소한 약속을 기억하는 새로운 여행자들이 있습니다.

 그 새로운 여행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더욱 자세한 얘기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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