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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책을 안읽는 나에게도 가끔 '야곰야곰-' 아껴읽고 싶은 책은 있다. 책이 예뻐서,내용이 너무 알차서,작가나 번역자가 좋아서,

셋 중에 하나만 해당되더라도 가끔 페이지를 넘기기 아까운 책을 만난다.

나에겐 잠들기 전 마음이 허-할때 집어드는 허아람의 <사랑하다,책을 펼쳐놓고 읽다>와 계절이 바뀔때마다 한챕터씩 아껴읽는 

황경신의 <그림같은세상>이 그런 책이다.

이 두권은 아직도 읽는중이고 언제 다 읽을지는 여전히 모르겠다^.^


그렇게 늘 손에 닿는 곳엔 두지만 휘리릭 읽어내려가진 않는 책 두권에 한권이 더해졌다. '야곰야곰-3종 셋트 완성'

일명 '더세꼼'.<더 나은 세상을 위한 꼼꼼한 안내서>라는 기분좋은 제목의 책이다.

'야곰야곰'셋트에 합류하는데 맨 위 세가지 이유가 모두 해당되기까지 했다:)




10대에 읽었던 몇권 안되는 책 중에는 젊은 환경운동가 대니서의 <작은 실천이 세상을바꾼다>라는 책이 있었다.

이유는 몰랐지만 이 책이 참 좋아서 볼때마다 맘에드는 페이지 모서리를 접고 또 접어 누렇게 빛바랜 책이 두께도 똥똥해졌더랬다.

'더세꼼'은 아마 나중에 20대에 읽은 몇권 안되는 책이 될 것이며, 역시 접힌 모서리들로 두둑하게 빛이 바래겠지:)하고 그냥 혼자 예상해본다.


그리고 '더세꼼'을 읽을때에는 잘 깎은 연필 한자루를 손에 쥐고 읽는 것도 좋겠다:)

표지를 넘기면 바로 책을 읽는 당신을 위한 체크리스트가 있을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동안 연필로 밑줄을 치거나 동그라미를 쳐서 이 책을 읽고있는 흔적을 분명히 남기고 싶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각사각 연필깎는 소리와도 매우 잘 어울리는 책이고, 밑줄 그을때 볼펜보다는 연필이 어울리는 책 재질의 질감이니 이 것도 참고!

책의 구성과 내용은 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서'읽어보기를 바라니 보고싶은 이 각자가 확인하면 좋겠다^^ 

*

최근에 서점에서 '표지'만 본 여타 '~안내서'중에서 내겐 단연 최고!  별 다섯개[★★★★★] 쨘!♬

그리고 훌륭한 번역자의 귀하고 풋풋한 배려로 숨겨진 보물찾기 쪽지찾듯 '보편적인여행잡지'소식도 찾아볼 수 있으니 더 으뜸^^


그럼,

여름봄 오늘부터 '더세꼼'을 더한 야곰야곰-3종셋트 출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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