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대신 숱한 더위가 내리쬐는 마른장마에 찾아온,

<원데이! 마을 디자이너,셔터를 올리다!│셔터 벽화 마을 프로젝트 in 오류동>을 위한 사전 인터뷰 갤러리:)


셔터 벽화 프로젝트의 베이스캠프인 구로 피플하우스를 가기위해 

언제나 반갑게 마주 지나치는 모두의 콩국수/칼국수 가게, '청솔칼국수'의 인터뷰 갤러리입니다! :D 


“우린 옆동네 온수동 토박이야. 칼국수 장사하러 오류로 왔지. 19년째야, 19년."

 

#.“구로는예술대학"(http://gurouniv.tistory.com)의 홍,윤숭,리싼과 함꼐/ 

청솔칼국수를 만나는 다섯가지 질문:)

 


시원따뜻한 콩국수 칼국수가 맛드러진 오류동의 칼국수 가게,

<청솔칼국수>

재료준비는 아침에 

아침 9시에 출근

가장 바쁜시간은 오후12-14시사이

영업 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22시까지



두큰두큰 개봉박두, Coming soon!!





장마가 걷히고 한여름의 열대야가 이어지는 나날에도,

당신의 마을은 '안녕'하신가요?

<마을 디자이너,셔터를 올리다!│셔터 벽화 마을 프로젝트 in 오류동>

프로젝트 워크숍 일정은 도란히 마무리 되었어요!


몇 회의 워크숍 중 6월9일에 글쓰고 요리하는 지연이 진행했던 음식과 마을과 개인을 잇는 기획 프로그램,

concept dining <Connect – Friend – Eat> 워크숍 기록은 

<아홉명이 만든 아홉개의 카나페. 아홈가지 이야기>를 통해 글사진을 살펴보실 수 있어요:)

-

워크숍을 잇는 인터뷰 작업, 사전 가게 섭외에 이어 날씨의 변수인 장마가 끝나자마자 

추가 마을 가게 섭외와 인터뷰에 돌입! 셔터 벽화 프로젝트의 베이스캠프인 구로 피플하우스를 가기위해 

언제나 반갑게 마주 지나치는 모두의 과일가게, '오류청과'의 인터뷰 현장을 공유합니다! :D 

자,오늘의 인터뷰 미션! 그 수려한 다섯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아요^^


, 셔터에 작업하신다는 거죠? 그리세요! 저희도 깔끔해 보이고 좋죠! 셔터 내리면 기분 좋은 그림이 되고.

그러면요, 저희 이왕이면 과일가게니까 과일도 들어가고 홍보도 되면 좋겠네요!

 

1.

(과일집 주인(따님)) 오래 살았어요, 40년 가까이 살았어요. 그냥 어떻게 하다보니까.

(친정엄마) 아 무작정 상경했지유, 어디서든 살라고 시작하니까 왔지유.

 

2.

간단하게 뭐 한 아홉(9)시 반쯤 문 열고, 여덟(8)시쯤 되면 가게 문 닫고.

거의 하루 종일 뭐 엄마랑 제가 하루 종일 있죠.

새벽에, 새벽에. 과일 떼러 문래동 시장 갔다 와요.

엄마가 쪼금 일찍 나오시고, 그 다음에 저는 인제 집에 애들도 있고 하니까. 집안일 쪼금 해놓고 그러고 나와요. 장사가 쪼끔 되는 날은 여덟(8)시 반까지도 있는데. 비가 오거나 날이 너무 춥거나 그러면 손님들이 지나다니질 않아 잘 안되니까. 그냥 괜히 앚아 있을 필요가 없으니까. (웃음) 서 있는 시간 반, 앉아있는 시간 반 정도 돼요.

 

3.

보라색이요, 보라색이 부자가 되는 색이라 그러드라구요. 저는 이경희에요.

신나는 노래 좋아해요. 아싸! (친정엄마)

(인터뷰 중간에 손님이 오셨다) 만원어치 드릴까요?

뭐 노래라 그러면 음, ‘아빠의 청춘?’ 살짝 개사도 하고 뭐.

 

4.

(친정엄마) 별 드런 손님 많다니까. 뭐 확 때리고 싶은 손님 있지유.

이거 담아놓고, 이거 담아놓고, 이거 담아놓고, “, 돈 없어요, 현금 없어요, 나 저기 그냥 갈게요.” 하고 다 담어놓고 그냥 가요.

미안해요그런 말 하면 괜찮은데 미안해요도 없고. 그럼 주먹으,로 확- 치고싶어. (웃음)

- 좋은 손님 없으셨어요?

(친정엄마) 물론 있지만 그걸 어떻게 다 말혀?

아이고 아줌마네 수박 엄청 맛있게 먹었어요! 이바지 했는데 너무 맛있다거나. .

우리 사돈이 칭찬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라든지.


5.

(친정엄마) 이루고 싶은 꿈이 뭐, 아 죽을 때까지 건강하게 살다 죽었으믄 그것이 소원이지, .


- 첫사랑은 안보고 싶으세요?

(친정엄마) 아 늙은이가 무슨 첫사랑이여~! 아 그건 우리 딸래미한테 물어봐.(웃음) 첫사랑이 죽었어도 벌써 죽었겄네. 하하하하.

우리 딸 엄청 이쁘지? 딸 뿐 아니라 아들은 또 월매나 미남인디.

(과일 집 주인) 우리 딸이 중학교 3학년인데 나 아직 아가씨냐고. (웃음)

(친정엄마) 우리 딸 중매해준다 그러구.(웃음)

(과일 집 주인) 애들 학교 생활 건강하게 잘하고 뭐 다들 엄마 건강하시고. 공부 잘하는 바람. 뭐 고고밖에 더 있겠어요? 건강하고.

일 하면서 건강을 찾는 거니까 너무 힘들지 않게. 적당히 움직이면서.

(친정엄마) 남의 새끼들 두드려 패지 말고 이겨라!


- 두 분 다 정말 동안이신데요?

(친정엄마) 과일을 만지면 젊어지는 거여. 계속 과일을 사다 만져봐. 그러면 젊어지고, 예뻐지고.

- 만지기만 해도 젋어져요? (친정엄마) 고럼,고럼. 첫째는 많이 먹어줘야 혀. 그래야 피부도 고와지고.


- 지금 제철 과일은요?

제철 과일은 이거지. 포도, 천도 복숭아. 이게 다 제철 과일이여. 그리고 오늘은 자두하고 참외가 진짜 맛있어요.

- 요런 대목에서 저희도 예뻐지게 자두 한바구니 주세요! (웃음)

언니들 예쁘니까 자두 더 줄게. ^.^

사람만 인물값을 허는게 아니라 과일도 인물값을 혀.

옷만 메이커가 아니라 과일도 메이커가 있어요.


- 과일 잘 고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참외는 골이 깊은 거. 참외 중에 젤 에이(A)끕은 그래. 골이 팍팍 팬 거. 밭고랑처럼 팬거. 수박하면 고창 수박

손님들이 백번을 톡톡 두드려봤자 몰러. 수박 백날 때려봐야 몰라. 장사(하는 사람이)가 갖다 팔아야 맛있지

자두도 포도도 이렇게 하얗게 분이 있는게 좋은 거에요. 농약이냐고 손님들이 물어보네.


5000원의 과일의 행복이 무럭무럭 열리는 오류동의 과일가게 <오류청과>,

"과일을 만지면 젊어지는 거여~"

오류청과 셔터 벽화의 디자인 작업과 이후 스토리는 깊어가는 한여름의 시간만큼 쭉- 계속됩니다!


두큰두큰 개봉박두,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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