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감도, 흥분도 없는 영화!
그저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바닷가 마을로 당신을 안내하는 여행,
하지만, 영화를 따라 여행을 떠나면 랍스타 맥주 한잔을 아니하고선 견딜 수 없는 당신을 발견
하게 될거에요!

당신에게 영화 '안경'을 소개할게요!
선풍기보다 시원한,  수박보다 달콤한 당신의 초여름을 인도할 fair한 영화, '안경'입니다!


*
슬로우라이프 무비?
들어보셨어요?
빠른 삶의 속도에서 난 과감히 벗어나련다♪ 를 외치며,
"젖어들기" -바닷가로의, 삶으로의, 나의 일상으로의, 사랑으로의, 사색으로의- 의 노하우를
당신께 알려드릴거에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팥빙수가 어떻게 탄생하는지,
내가 먹은 팥빙수 값은 어떻게 지불하는지
사색을 잘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잘 쉰다는 것'이 무엇인지 당신에게만 '살짝'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바닷가 마을에서 펼쳐지는 맛있는 이야기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 조용한 곳으로 떠나고픈 타에코(고바야시 사토미)는 어느 날 남쪽 바닷가의
조그만 마을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맘씨 좋은 민박집 주인 유지와 매년 찾아오는 수수께끼
빙수 아줌마 사쿠라(모타이 마사코), 시도 때도 없이 민박집에 들르는 생물 선생님 하루나(이치카와
미카코)를 만나게되고, 타에코는 그들의 색다른 행동에 무척 당황하게 된다. 아침마다 바닷가에 모여
기이한 체조를 하는가 하면 특별한 일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그들이 이상하기만 한 타에코.
그곳
사람들에게 질린 그녀는 결국 참지 못하고 민박집을 바꾸기로 하는데….


당신을 위한 슬로우라이프 무비, '안경'
빠른 삶의 속도에 지칠 때,
무료한 삶에 지쳐 견딜 수가 없을 때,
지금이라도 당장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호출하세요!
당신을 위한 맛있는 맥주와 잘익은 랍스타가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죠!

*
나는 그녀의 존재가 고맙다.
그녀는 빨간띠 두르고 사회 변혁을 외치지도 않고, 어느 강단에 앉아 어려운 말로 지식을 전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녀의 글과 강단있는 음성을 들을 기회가 있을때면 어느 혁명가나 지식인보다 강한
'울림'을 느낀다. 왜냐하면 그녀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언어는 어렵지 않다. 그건 아주 열심히 그녀가 공부한다는 증거이다.
그녀는 자신의 삶에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그건 한순간도 거짓없는 일상을 살기 때문이다.

나는 어느 새벽 그녀의 초청 강연 한자락을 읽으며 남몰래 짧은 글을 써보기도 했다.
놀라움과 부러움과 질투와 감동과 뿌듯함 어디쯤에 있는 감정이 나를 억눌러왔기 때문이다.
두해 전 여행길에 싱가폴행 비행기 안에서 나는 그녀가 좋아한다는 노래를 반복재생해 눈을 감고
들었다. 소녀같은 감성을 지닌 그녀의 떨림이 전해져오기도 했었지,그때.

아주 오랜만에 인디고서원 홈피에 들렀다가 그녀의 다이어리를 읽게되었다.
나는 이리도 강단있게 감정을 끊어내는 글은 읽는 것이 아니라 마치 물이 바로 연기가 되듯 스며드는
어떤 느낌을 육감적으로 느낄뿐이다.
그녀의 글(삶)은 이토록 게으른 내가 짧고 어색한 글을 쓰게 하는 길을 내어준다. 이상하게도.

음악을 듣겠단 이유로 내가 아주 오래 책을 읽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사실은 알고있던걸 다시
인지했다. 그리고 웃기게도 내게서 그녀의 존재가 반짝 나타나는 순간은
늘 할일이 너무 많아 스스로에 무뎌지거나 오로지 혼자의 시간을 가질 때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쉽지않은 혼자의 시간에서 꿈을 꿔야한다.
꿈꾸지 않는 자는 청년이 아니랬다. 그녀가 그랬다.


아람샘 다이어리 - 인디고잉 15호
[ 2008-12-31 / 글쓴이 : 아람샘 / 추천 : 0 / 조회수 : 380 ]

아람샘 다이어리

나 할 말 있다

늦게 들어와 <마감뉴스>나 <시사 360>을 보다가 가끔 피가 거꾸로 솟구치며 주먹이 불끈 쥐어지며 저 인간, 저 더러운 정치가들 죽여 버릴 수 있으면 그럴 수 있으면 그래야겠다 싶은 날이 많다. 살기를 느끼는 분노가 넘치면 그것이 정의감으로 전환될 때가 많다면 나는 정말 정의를 상실한 시대에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지독하게 느끼는 자, 일종의 패배자이다. 정치가 썩어 부패할 때 목청껏 정의를 외치던 대학의 젊은이들은 이제 어느 교정에도 보이지 않는다. 4.19혁명을 데모라 기록하는 미친 교육과학기술부나 정부의 보수 꼴통 행태는 우편향 외눈박이 눈 먼 자들의 도시 그대로다. 『눈 먼 자들의 도시』를 기어이 영화로 봤을 때 어떤 희망도 말할 수 없는 단 한 사람 눈 뜬 자의 목격은 모두가 다시 눈 뜨게 되었을 때도 여전히, 추악한 인간 본성과 절망 속에서 여전히, 인간은 존엄하며 희망과 책임의 원리로 정의와 사랑의 질서를 구현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남긴다. 눈 뜬 자, 눈 감은 자, 눈 뜨고 못 보는 자, 눈 감고 다 느끼는 자, 숨이 턱턱 막히는 절망(보이는 것이 끊어짐)이 한치 앞을 내디딜 수 없게 한다.
대학생들아, 너희들은 왜 데모하지 않느냐?
혁명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왜 데모하지 않느냐? 연대와 참여 없는 지성이 부끄러워 나는 그것이 견딜 수가 없다. 너희들의 불이익이 아니라 불의와 약자들의 아픔 앞에서 어쩌면 그렇게 잘 참고 나약한지 나는 그것이 아파서 참을 수가 없다.
너희보다 많이 가진 자가 어디 있느냐? 대한민국 학벌위주 서열경쟁에서 살아남은 승자가 아니냐. 대학만 가면 다 되는 것으로 고등학교 마칠 때까지 침묵하고 참고 모질게 견디며 무감각 무비판으로 암기공부 기계공부 뼈를 깎으며 하지 않았느냐.
건강하고 젊은 몸, 열정 패기 용기 사랑 넘치고 충만해서 밤새 거리를 달려 지구 끝까지라도 가볼 그런 청춘들 아니냐. 이제 힘 제대로 쓰고 제대로 공부하고 산다는 게 뭔지 답할 수 있는 모험추구 자아탐구해야 할 때 아니냐. 대학가 하나 있는 서점 하나 못 지키고 줄줄이 쓰러지는 서점들 대신 술집 옷집 게임방 온갖 유흥업소들 늘어나는 대학가. 나는 그런 곳이 상아탑이라면 거기에다 물대포를 쏘고 최루탄을 쏘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끄럽다. 너무 부끄럽다. 나는 그런 게 치욕이고 국치라 생각한다.
제대로 열심히 살아야 한다. 스펙에 목메어 학점 올리기에 목메지 말고 큰 공부하고 사람답게 사는 대학생들 좀 모여 봐라. 내 뭐라도 힘이 되고 약이 되게 지혜를 나누며 아름다운 일 도모할 만반에 준비되어 있다.
내게 이 보슈, 선배 거기 잠깐 서 보십시오. 밤새 바닷가에 앉아 눈부신 태양이 떠오를 때까지 시대를 논해 봅시다. 하고 먼저 말 걸어 줄 젊은 정신이 나를 좀 불러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정의를 향한 그 번뜩이는 맹수 같은 눈매에 맞장 뜰 준비 되어 있다.


어제 뉴스 보셨나요?
생리대에서 '또'벌레가 나왔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있었어요

헬스코리아 뉴스 기사 사진 캡쳐


생리대 벌레? 맙소사!
 생리대 뿐만 아니라 기저귀에서도 벌레가 발견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뉴스를 통해 전해지자,
많은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들이 인터넷 기사와 블로그를 통해 여론이 형성되고 있어요
검색어 순위에도 '생리대 벌레'가 우선 순위를 점하고 있구요
 
이번 보도에서는 유한킴벌리 제품인 '화이트'라는 것이 공개되었고, 검출된 벌레는 검출된 ‘화랑
곡나방 유충 (곡식알락명나방)’으로 소위 ‘쌀벌레’로 불리는 종류라고 해요
사실이 규명되었다고 하여서, 회사측에서 해명과 사과를 한다고해서,
여성들,엄마들 그리고 여론을 형성하는 많은 네티즌들의 화는 쉽게 누그러들지 않을 것 같아요

기저귀벌레-생리대벌레 어떻게 생겼나?...소비자 ‘경악’  (헬스코리아 뉴스)

이젠 진짜 내가 내 몸을 지키는수 밖에
 제조 과정이 아닌 판매,보관 과정에서 벌레가 들어간 것이라고 해명된다면, 그 유통과정을 더욱
청결히 한다면 해결되는 문제일까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먹거리부터 시작하여 하나 둘 나의 '몸'의 안전을 방해하는 상황에 대해 그냥 내버려둘 순 없어요!
일회용 생리대가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더 이상 나의 몸을 지켜줄 수 없다는 사실이 증명되었
으니까요, 더욱이 이번 경우에는 '유한킴벌리'라는 신뢰있는 기업이었음에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적절한 예라고 생각해요

내 손으로 직접, 나의 생리대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
이젠 진짜 내가 내 몸을 지키는 방법 밖에는 없다는 것,

일회용 생리대보다 조금은 덜 편리하고,느릴지 몰라도 나는 나의 몸을 '스스로' 지키겠어요
전 '생리대 벌레'가 나오는 일회용 생리대는 쓰기 싫은 여성이거든요^^

면생리대? 그건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 누가 사용하지? 어떻게 사용할까?
My Fair Life에서 소개한바 있던 '대안 면생리대 워크샵' 내용들을 함께 나누어보아요!
내 몸을 지키는 첫 단계, 생각보다 쉽-죠잉♬

▼아래 링크된 포스팅을 클릭해보세요! 대안면생리대 준비부터,만들기까지! 안내해요^-^

'소리로 듣는' 면생리대 워크샵 속닥속닥, 그날의 스케치!!

[소리로 듣는] 사탕보다 달콤한 화이트데이 준비 현장 습격 사건 ① -대안면생리대워크샵
[소리로 듣는] 사탕보다 달콤한 화이트데이 준비 현장 습격 사건 ② -대안면생리대워크샵
 
이젠 진짜 내 손으로 뚝딱, 내 몸은 내가 지킨다!

지난 11월, 함께 일하였던 멋진 '상큼'이 ODA WATCH 뉴스레터를 통해 멋지게 써준 인터뷰를
담아왔어요^^ 고마와요,상큼!♡


행복한 공정여행을 상상하는 정효민으로부터 온 편지

 

혼란스럽지만 시리도록 아름다운 오늘을 살아가는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미래보다 현재에 사는 20대, 정효민입니다. 2008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어느 평범한 청년 대표로 OWL 독자들과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제가 여기서 하는 얘기들은 거창하고 추상적인 담론은 아니에요. 비록 컴퓨터 화면을 통한 만남이지만 여러분과 직접 삶과 일상적 감수성을 나누고 소통하고 싶은 바램을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제 이야기는 2006년 가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 필리핀 ‘아시아 NGO 센터’로

대학 2학년이 끝나갈 무렵, 아시아 여성들의 삶을 직접 느끼며 공부하고 싶어서 조희연 교수님을 찾아갔어요. 교수님께서는 제 얘기를 들으시더니 필리핀의 ‘아시아 NGO센터(Asia NGO Center)’를 연결한 프로그램을 추진해주셨어요. 교수님의 도움으로 2007년 2월부터 7월까지 ‘필리핀 NGO를 통해 아시아를 본다’는 취지의 ‘아시아 NGO 연수’에 참가하게 되었답니다.

가기 전 필리핀에 대한 저 스스로의, 주변의 선입견도 있었어요. 주위에서는 NGO 활동이든 뭐든 배우고 싶으면 잘 사는 나라에 가야 되는 것 아니냐고 했어요. 하지만 놀랍게도 가서 보니 필리핀 NGO들은 아시아 NGO들을 연결하는 다리역할을 톡톡히 하며 다른 나라 NGO들과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더라고요. 필리핀 NGO활동가들은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다른 나라에서 활동을 하며 굉장히 적극적인 아시아 시민 간의 네트워크를 꾸려가고 있었습니다.

제가 머문 마닐라의 ‘아시아 NGO센터’에서 처음 3개월은 NGO단체들을 돌며 리서치와 인터뷰를 했고, 다음 2개월은 연구주제를 정해서 각자 현장실습(Field Work)을 진행했어요. 리서치를 하면서 ‘필리핀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게 뭘까’ 골똘히 생각하다가 한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 ‘대안 생리대 워크숍’ 진행

필리핀은 일회용 생리대가 보급된 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가격이 매우 비싸 일반 서민들은 구입할 엄두도 못 내고 있어요. 그래서 많은 여성들은 한 달에 길게는 1주일 정도 되는 생리기간 내내 다른 활동을 하지 못하고 통 위에 앉아 있어야 합니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여성들에게 ‘대안생리대’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대안생리대 워크숍’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대안생리대는 천을 이용해 만들고, 세탁해 사용하는 ‘친환경•친여성’ 생리대예요. 기존의 일회용 생리대의 문제점-‘하얀색=순결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지나친 화학약품 처리를 하여 건강에 좋지 않고, 잘 썩지 않는다-을 극복하기 위해 등장했구요. 워크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대안생리대 사용지원단체인 ‘피자매연대(www.bloodsisters.or.kr) ‘와 메일을 주고 받으며 바느질법, 재료 구하는 법, 세탁하는 법 등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어요.

‘대안생리대 워크숍’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어요.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워크숍에 참가해 열심히 대안생리대를 만들어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기도 했어요.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대안생리대 만드는 법을 알리고 싶어 영어로 매뉴얼을 만들어 NGO단체에 전달했구요. 필리핀 NGO단체들의 풀뿌리 네트워크는 정말 놀라울 정도여서 아직까지도 그 매뉴얼이 여러 단체로 퍼지고 있다는 메일을 받아요. 정말 신기하죠?

# 깨달음 주머니

거대담론으로써의 여성주의가 아니라 일상적인 문제의식에서 시작한 ‘대안생리대 워크숍’을 진행하며 여러 NGO단체를 방문하고, 많은 여성들을 만나면서 느낀 게 많았어요. 저도 처음에는 ‘여성문제’에 주로 관심을 가졌지만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여성문제는 결국 가난한 여성(빈곤), 학교에 못 다니는 여성(교육), 오염된 수돗물을 마시는 여성(환경) 등 다른 문제들과 연결되어 있고 어느 하나 독립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또 제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이 있다면 바로 필리핀 사람들의 여유로움이에요. 필리핀 NGO활동가들은 우리가 보기엔 인적, 물적 자원 모두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한국과는 비교가 안되게 열악한 사회환경에 놓여있지만 그들을 둘러싼 사회문제들을 가볍고 재미있고 낙천적으로 풀어나가요. 한국의 NGO활동가들처럼 심각한 표정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들죠. 그들 나름의 삶의 패턴을 가지고 느림의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어요.

필리핀에서의 5개월 이후 한 달 간은 베트남, 싱가포르, 캄보디아를 여행했어요. 필리핀 체류와 아시아 여행은 ‘세상이 모두 나의 학교’라는 선명한 교훈을 남겼어요. 근사한 강의실에서 배우는 것만이 배움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저를 변화시켰고, 값진 교훈과 삶의 지혜를 주었어요.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 공정여행, 평화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공간, ‘이매진피스(www.imaginepeace.or.kr)’에서 여행인문학 공부를 시작해서 지금껏 하고 있어요.

# 공정여행 상상하기

공정여행은 윤리적 여행(Ethical Tourism), 대안여행이라고도 부르지만 대안무역이라 부르기도 해요. 기존의 관광이 소비 중심적이고 타인의 삶을 배려하지 않는 일방향적인 소통을 추구하는 것에 대한 반성으로 시작해서, 어떻게 하면 '관계 지향적'인 여행을 할 수 있을지, 단순히 여행이 쉼이나 안락만이 아닌 여행을 하며 '학습'하며 성장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공정여행입니다.

여행지에서 트레킹을 위해 조련된 코끼리를 왜 타지 않으려 했는지, 소수민족의 마을을 들여다볼 때 왜 마음이 불편했는지를 돌아와서야 그 이유를 찾게 됐어요. 그러한 경험들과 고민을 담을 수 있는 것이 공정여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고백하자면 앞으로 ‘아시아여성을 위한 공정여행’을 기획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어요.

여행이 담아내지 못하는 것이 있을까요? 인권, 평화, 여성, 청소년과 같은 사회를 바라보는 담론부터 나 스스로의 가장 솔직한 개인적인 모습까지 모든 것을 담아내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어떠한' 여행을 기획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살아가는 여행’의 방식 속에 '타인과의 진정한 관계'를 담을 수 있다면 언제든 신나게 공정여행을 할 수 있을 거에요.

# 지금 이순간에 살아요.

저는 지금 휴학 중이고 학교 밖에서 학교를 찾고 있어요. 10대20대의 예비 사회적 기업가를 위한 ‘체인지메이커아카데미(www.changemaker.asia)’를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이곳에서 젊은 '나의' 세대와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설렘과 더불어 다양한 사람들과 연결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게 즐거워요.  NGO와는 조금 다른 ‘사회적 기업’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알아나가는 중이에요.

마지막으로 ODA Watch 청년단원들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하고픈 말이 있어요. 잡히지 않는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는 친구들이 많다는 거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정말 미래가 우리의 행복을 보장해줄 수 있나요?” 전 미래를 믿지 않을래요. 미래는 지금 이 순간도 변하고 있잖아요. 우리 함께 매일매일 감동하고 전율하며 살아요!



-노란 가을이 가로수 길에 총총 달린 10월 어느 날. 


작성: 권현아 endorphinmaker@gmail.com / ODA Watch YP 2기, 한양대 독문과



들어보셨나요? '불만워크샵?'
개인의 불만으로 사회로의 접근을 시도하는 일본 청년 사회적 기업가의 시도!
그 즐거웠던 글로벌 특강의 기록을 리뷰해보도록 할까요? 후후
짧은 리뷰를 썼고, 빠요가 예쁜 사진을 담아주었고, 희망청 꼰이 편집해서
희망청에 올려준 글을 담아왔어요^^



자,그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가 주인공이다' 일상여행 노하우 설명회를 했습니다.
쨔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스로의 이름을 쓴 명찰과 '일일 여권'도 발권받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플러스+
희망청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다과와 피자쏠레 사장님(빠숑)께서 협찬한 피자까지 특강의 채비를 완료 했습니다!



강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날 특강의 강사는 일본 사회적기업 'ASOBOT'대표 이토다케시씨의 특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강사소개보기 클릭




강의풍경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I am the World'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있는 특강의 노하우 보따리를 들어보았습니다.


세계는 나의 안쪽에 있고, 나는 '주어의 스위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의 삶의 방식이 세상을 바꿀수 있다는 이야기로 시작하였는데요.
 ppt 그림과 영상을 보면서 여러가지 우리가 착각했던 사실들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

-세계지도의 크기 차이 : 예) 러시아대륙과 아프리카가 담긴 세계지도의 면적과 실제 대륙의 크기를

                            비교하면 아프리카가 훨씬 크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시간의 흐름은 영원할까 : 2007년의 정확한 평균 기록을 보면, 하루는 약 23시간 56분 4초, 24시간이 아니다

-'정확'하고 '완벽'한 것은 없다

-'나'또한 모호한 존재이며, 이러한 모호한 세계를 여행하는 여행자(주체)가 될 수 있다!



우리가 여행을 할때, '여행지에서의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을 꿈꾸고 현실로 만드는데 그렇다면! '일상'을 우리가 여행하듯이 '낯설게'하는 작업은 어떠한 것일까?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한 '여행하듯이' 일상을 살다 = '이 세계를 어떻게 볼 것인가'의 문제의 연관성에서 발견한 것!
그것인즉,

'Globalization'안에서 우리는 정말 연결되어 있을까?라는 물음이었지요. 

내가 사는 이 곳은 65억의 교차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나의 일상과 타인의 일상의 연결고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도 생각할 수 있었어요. 이토 다케시의 경우에는 ASOBOT의 '세계'는 'Generation Times'안에 녹아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more..


 


 

이어진 2부 워크숍은 '개인의 불만'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하이잭회의 서울'을 실행하였습니다.


 

하이잭회의 서울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먼저 스스로의 닉네임을 설정하고요 개인이 마을에 갖고있는 '불만'을 적는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이어 각 조별로 적극적인 불만해소가 가능한 방법을 마구마구 이야기하였는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는 불만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타인의 의견에 평가없이 상상나래를 펼친 무긍무진한 답변을 제시하였고요.
예리하게 날아오는 이토의 코멘트, '정녕 이건 '누구'의 고민이니?' 이 고민을 해결하면 '정말'영향이 있을까,타인에게 함께하자고 제안할 수 있을까,나는 이 고민을 정말 '즐겁게'해결할 수 있을까?를 생각할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하'수많은 사회이슈들은 '나'의 불만에서 시작되어야 하는거구나
그렇다면, 이 이슈를 접하는 '연속성'과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지점에 내가 존재하는 것을 하이잭회의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


스케치 리뷰 : 만효
스케치 사진 : 빠요
편집  :  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