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그녀의 존재가 고맙다.
그녀는 빨간띠 두르고 사회 변혁을 외치지도 않고, 어느 강단에 앉아 어려운 말로 지식을 전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녀의 글과 강단있는 음성을 들을 기회가 있을때면 어느 혁명가나 지식인보다 강한
'울림'을 느낀다. 왜냐하면 그녀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언어는 어렵지 않다. 그건 아주 열심히 그녀가 공부한다는 증거이다.
그녀는 자신의 삶에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그건 한순간도 거짓없는 일상을 살기 때문이다.
나는 어느 새벽 그녀의 초청 강연 한자락을 읽으며 남몰래 짧은 글을 써보기도 했다.
놀라움과 부러움과 질투와 감동과 뿌듯함 어디쯤에 있는 감정이 나를 억눌러왔기 때문이다.
두해 전 여행길에 싱가폴행 비행기 안에서 나는 그녀가 좋아한다는 노래를 반복재생해 눈을 감고
들었다. 소녀같은 감성을 지닌 그녀의 떨림이 전해져오기도 했었지,그때.
아주 오랜만에 인디고서원 홈피에 들렀다가 그녀의 다이어리를 읽게되었다.
나는 이리도 강단있게 감정을 끊어내는 글은 읽는 것이 아니라 마치 물이 바로 연기가 되듯 스며드는
어떤 느낌을 육감적으로 느낄뿐이다.
그녀의 글(삶)은 이토록 게으른 내가 짧고 어색한 글을 쓰게 하는 길을 내어준다. 이상하게도.
음악을 듣겠단 이유로 내가 아주 오래 책을 읽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사실은 알고있던걸 다시
인지했다. 그리고 웃기게도 내게서 그녀의 존재가 반짝 나타나는 순간은
늘 할일이 너무 많아 스스로에 무뎌지거나 오로지 혼자의 시간을 가질 때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쉽지않은 혼자의 시간에서 꿈을 꿔야한다.
꿈꾸지 않는 자는 청년이 아니랬다. 그녀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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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녀의 존재가 고맙다.
그녀는 빨간띠 두르고 사회 변혁을 외치지도 않고, 어느 강단에 앉아 어려운 말로 지식을 전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녀의 글과 강단있는 음성을 들을 기회가 있을때면 어느 혁명가나 지식인보다 강한
'울림'을 느낀다. 왜냐하면 그녀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언어는 어렵지 않다. 그건 아주 열심히 그녀가 공부한다는 증거이다.
그녀는 자신의 삶에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그건 한순간도 거짓없는 일상을 살기 때문이다.
나는 어느 새벽 그녀의 초청 강연 한자락을 읽으며 남몰래 짧은 글을 써보기도 했다.
놀라움과 부러움과 질투와 감동과 뿌듯함 어디쯤에 있는 감정이 나를 억눌러왔기 때문이다.
두해 전 여행길에 싱가폴행 비행기 안에서 나는 그녀가 좋아한다는 노래를 반복재생해 눈을 감고
들었다. 소녀같은 감성을 지닌 그녀의 떨림이 전해져오기도 했었지,그때.
아주 오랜만에 인디고서원 홈피에 들렀다가 그녀의 다이어리를 읽게되었다.
나는 이리도 강단있게 감정을 끊어내는 글은 읽는 것이 아니라 마치 물이 바로 연기가 되듯 스며드는
어떤 느낌을 육감적으로 느낄뿐이다.
그녀의 글(삶)은 이토록 게으른 내가 짧고 어색한 글을 쓰게 하는 길을 내어준다. 이상하게도.
음악을 듣겠단 이유로 내가 아주 오래 책을 읽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사실은 알고있던걸 다시
인지했다. 그리고 웃기게도 내게서 그녀의 존재가 반짝 나타나는 순간은
늘 할일이 너무 많아 스스로에 무뎌지거나 오로지 혼자의 시간을 가질 때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쉽지않은 혼자의 시간에서 꿈을 꿔야한다.
꿈꾸지 않는 자는 청년이 아니랬다. 그녀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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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샘 다이어리 - 인디고잉 15호 |
[ 2008-12-31 / 글쓴이 : 아람샘 / 추천 : 0 / 조회수 : 380 ] |